[미디어펜=박유진 기자] 현대일렉트릭이 200억원 규모의 태양광설비를 경기도 여주시 자전거 도로에 구축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현대일렉트릭은 12일 '여주시 에너지 신산업 업무 협약'에 따라 여주시 자전거 도로에 200억원 규모의 태양광설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최근 여주시청에서 여주시, 동서발전과 함께 업무 협약식을 갖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영걸 현대일렉트릭 사장, 원경희 여주시장, 박희성 동서발전 사장 직무대행 등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여주시 남한강 일원의 자전거도로 2.5km 구간과 여주보 인근 산책로 3.2km 구간에 6.5MW 규모의 태양광패널을 지붕 형태로 설치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이는 태양광 발전은 물론 지붕 형태로 설계돼 비가 자주내리는 장마철에도 관련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20.5MWh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도 설치돼 조명도 함께 공급될 예정이다.

   
▲ 현대일렉트릭이 남한강 인근 산책로에 설치 예정인 태양광설비의 조감도./사진=현대일렉트릭


현대일렉트릭은 이번 사업에서 엔지니어링, 자재조달, 시공 등 사업을 총괄하고 여주시는 인허가 등 행정적인 지원, 동서발전은 신재생공급인증서(REC) 매입 등 전반적인 지원을 맡을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 대해 주영걸 현대일렉트릭 대표는 "유휴부지를 활용해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고, 수익을 다시 시민으로 돌려주는 모범적인 사업 구조"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개발해 지자체들과 적극적인 사업 협력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원경희 여주시장도 "현대일렉트릭과 함께 지역 에너지 효율화 사업, 제로에너지 타운 개발 등 다양한 에너지 신산업을 진행해 친환경 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고 지역 내 관련 산업의 발전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태양광설비 설치는 오는 하반기 완료될 예정이다. 여주시는 향후 사업의 수익 일부를 소외계층과 지역행사 후원 등 지역발전기금으로 사용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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