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지난해 국내선 항공기 지연율이 두자릿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선 지연율의 경우 국적사 대비 외항사가 더 높았다.
지난 25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7년 항공교통서비스 보고서'를 보면 아시아나항공은 국내선 지연이 전체 운항횟수의 11.48%로 집계됐다. 대한항공은 10.13%이었다. 항공기 지연은 이·착륙 기준시간 30분이 초과하는 것으로 국내선 전체 항공사의 지연율은 11.99%로 집계됐다.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국내선 지연이 가장 잦은 곳은 진에어였다. 15.7%에 달해 5~6편중 한편 이상이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이 13.52%, 티웨이항공이 13.03%로 뒤를 이었다.
국제선의 경우 국적 항공사 지연은 전체 운항횟수의 5.9%로 국내선보다는 나았다. 국내 취항중인 외항사의 평균 지연율은 6.47%로 국적사보다 높았다. 대한항공이 5.79%, 아시아나항공은 8.42%로 집계됐다. 국적 저비용항공사 가운데서는 제주항공이 6.05%로 가장 빈번했다.
노선별 지연율은 구주노선의 국적항공사 지연율이 약 14.73%로 가장 높으며, 다음으로 국적항공사 중동노선 지연율이 약 13.10%, 국적항공사 독립국가연합 노선 지연율이 약 10.69%로 높게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적항공사 구주노선과 중동노선의 경우 운항 경로 상의 항로혼잡과 기상의 영향으로 지연율이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지난해 국적 항공사 가운데 사고는 없었다. 항공기 사고로는 이어지지 않았으나 항공안전에 중대한 위해를 끼친 준사고의 경우도 0건이다. 앞서 2016년에는 준사고 2건이 있었다.
항공교통과 관련해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피해구제 접수건수는 1252건으로 1년 전보다 0.8% 줄었다. 한편 올해 항공교통서비스에는 지난 1월18일 개항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이용 및 유의점과 셀프백드롭 등 최근 도입된 항공서비스를 비롯해 분쟁조정 사례, 외항사 운송약관 주요 내용 등이 처음으로 실렸다.
[미디어펜=최주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