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이집트의 인기 가수 겸 배우 쉐린이 말 한마디로 징역 6개월형에 처했다.

AFP통신은 27일(현지시간) 쉐린 압델 하와브가 팬들에게 나일강물을 마시면 기생충에 감염될 수 있다고 말했다가 법원에서 징역 6개월형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 사진=연합뉴스


쉐린은 콘서트 장면이 촬영된 한 동영상에서 자신의 곡 '나일강물을 마셔본 적 있니'(Have You Ever Drunk From the Nile)를 불러달라는 한 팬의 요청에 나일강물을 마셨다가는 주혈흡충증에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팬에게 "대신 에비앙을 마시라"고 농담을 던졌다.

실제로 한때 이집트에서는 기생충에 의해 감염되는 열대병인 주혈흡충증이 유행한 바 있다.

동영상이 퍼지며 논란이 커지자 쉐린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하지만 이집트 법원은 이날 가짜 뉴스를 유포해 국가를 모독했다며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쉐린의 보석 청구를 받아들인 이집트 사법당국은 항소심 판결이 내려질 때까지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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