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말 기준 종합저축 가입자 2110만명
-저축·예금·부금 포함한 총 가입자 2307만명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일명 '만능통장'으로 불리는 주택청약종합저축(이하 종합저축) 가입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1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종합저축 가입자는 지난해 말 보다 15만3200명이 늘어난 2110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한 해 동안 종합저축 신규 가입자는 159만명으로, 월 평균 13만2700명이 가입했다. 따라서 1월 가입자는 지난해 월 평균 가입자 수 보다 2만여명이 더 많은 것이다.

이처럼 1월이라는 계절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종합저축 가입자 수 증가폭이 오히려 확대된 것은 정부의 공공분양주택 공급 확대 방침에 따라 통장의 필요성이 더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종합저축은 주택청약저축과 청약예금, 청약부금 기능을 모두 모은 것으로 이른바, 만능통장으로 통한다. 이명박 정부시절이던 지난 2009년 5월 처음 판매에 들어갔으며, 상품출시 18개월 만인 2010년 10월(1015만명) 가입자 1000만명을 돌파했다.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주택시장이 침체에 빠지면서 가입자 증가율도 정체를 보였으나 분양시장이 회복되면서 2012년 4.7%에 불과하던 가입자 증가율이 2013년에는 14.5%로 껑충 뛰었다.

가입자 증가율은 2015년 11.9%, 2015년 17.2%를 기록하며 정점을 찍은 뒤 2016년 9.5% 지난해에는 8.2%로 떨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종합저축 가입자 증가율 하락은 통장의 가치가 떨어졌기 보다는 가입할 만한 사람은 대부분 가입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역별 가입자를 보면 경기·인천이 650만명(30.8%)으로 가장 많고, 이어 서울 536만명(25.3%), 기타지역 489만명(23.2%), 5대광역시 435만명(20.6%) 순이었다.

반면, 청약저축 가입자는 58만5000명에서 57만9000명으로 5800명 감소했다. 청약예금 가입자는 115만7800명에서 115만2800명으로, 청약부금은 23만6400명에서 23만4200명으로 줄었다.

청약저축과 예금·부금 가입자 감소는 청약통장을 해지했기 보다는 통장을 사용하면서 자연스럽게 줄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전체 청약통장 가입자수는 2307만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14만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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