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중국 당국이 ‘시진핑 3연임 이상 가능’ 개헌안을 상정한 후 ‘개헌안’과 관련한 보도통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를 비롯해 주요 관영 매체들은 1일 ‘개헌’과 관련된 보도를 일제히 중단했다. 중국은 지난 25일 열린 제13차 전국인민대표회의에서 이 같은 개헌안을 상정시킨 바 있다.

중국 매체들의 보도 변화는 개헌 반대 여론을 의식한 중국 당국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당국은 연임에 대한 강한 반대 여론에 인민일보 등 관영 매체를 총동원해 개헌안을 옹호하는 보도를 내보내며 방어에 나섰다. 하지만 반대 여론이 가라앉지 않자 보도통제와 반대 여론에 대한 강경책으로 대응 방향을 선회했다.

국가주석 임기 제한 폐지 개헌안을 최초 보도한 신화통신 관계자들을 문책하고, 중국 매체에서 국가주석 임기 제한과 관련된 내용을 보도하지 못하도록 통제에 나섰다. 또 ‘개헌’이라는 표현 자체도 언론에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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