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영국이 지난해 설탕·소금 사용 감소 캠페인에 이어 3번째 비만 감소책으로 칼로리 줄이기를 선택했다.
6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공중보건국(PHE)은 식품제조업체·판매업체가 오는 2024년까지 제품에 포함된 칼로리를 20% 감축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우선 2019년까지 즉석식품·샌드위치·비스킷 등 13개 식품분류별 가이드라인을 제공, 업체들이 이를 준수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후 식품업체의 변화 보고서를 작성,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기업들의 명단을 발표할 계획이다.
PHE는 업체들이 제품 개발 및 회당 제공량 감소 등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PHE는 지난해 식품업체들이 설탕·소금 사용을 감축하도록 하는 캠페인을 전개, 다음달부터 탄산음료 등에 '설탕세'가 부과된다.
영국 정부가 이처럼 칼로리 감축에 나서는 것은 비만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앨리슨 테드스톤 PHE 수석 영양사는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어린이 5명 중 1명·졸업생 3명 중 1명이 비만 혹은 과체중"이라며 "성인의 60%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비만 관련 질병이 발생,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가 연간 66억파운드(약 9조8000억원)을 부담하고 있다고 PHE는 설명했다.
PHE는 칼로리 감축 목표가 이행되면 NHS가 25년간 총 45억파운드(약 6조7000억원)을 아낄 수 있고, 조기사망자도 3만5000명 이상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덩컨 셸비 PHE 최고 책임자는 "과체중인 이들을 비난하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영국은 다이어트에 들어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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