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CJ대한통운은 집배점장 및 집배점 소속 택배기사 자녀의 학자금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CJ대한통운에 따르면 올해 학자금 지급 대상은 중·고등학생(1년 이상 근속) 및 대학생 자녀(5년 이상 근속)를 둔 집배점장과 택배기사다. 중학생은 연간 20만원, 고등학생은 80만원, 대학생은 150만원에서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하며, 택배기사 1인당 두 자녀까지 신청할 수 있다. 오는 3월 16일까지 접수를 받은 후 대상자를 확정하고 4월 20일에 일괄적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지난 2012년 국내 최초로 도입한 택배기사 자녀 학자금 제도의 수혜 인원은 첫 해 1,700여 명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해에는 3,800여 명을 넘겼다. CJ대한통운은 6년동안 연간 1만6,498명에게 총 113억원 상당의 학자금을 제공했으며, 올해는 약 35억원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CJ대한통운은 이외에도 대대적인 상생협력제도로 눈길을 끌고 있다. 2014년부터 전국 택배기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찾아가는 건강검진 버스’와 ‘경조사 지원제도’가 그것이다. CJ대한통운은 택배기사들의 업무 만족도와 생산성 향상을 위해 이 같은 제도를 펼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상생협력제도 도입은 다양한 업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CJ대한통운의 택배기사 이직률은 0.6%에 불과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상생협력제도뿐 아니라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면서 택배기사들의 복지 체감도는 한층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택배기사 평균 월수입도 증가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월 500만원 이상 수입을 올리는 택배기사 비중이 66%를 차지한다. "80만원 상당의 유류비, 보험료, 통신비, 세금 등 제반 비용을 뺀 순수입은 월 430만원 수준"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CJ대한통운은 올해 말 설치될 자동 분류기 ‘휠소터’ 도입으로 업무효율성은 더욱 증대될 것으로 보고있다. 또 택배기사의 배송 밀집도를 높여 1인당 취급량 증대 및 수입 증가를 도모했다고 덧붙였다. 다른 택배사에 비해 더 좁은 구역에서 더 많은 양을 배송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고 사용자 중심의 어플리케이션 구현으로 배송 효율과 업무 편의를 극대화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앞으로도 택배기사들과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상생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최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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