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계엄령, 군부 ‘유혈사태 폭력 계속되면 군이 나설 수밖에...’
태국 군부가 20일 계엄령을 선포했다.
태국 군부는 이날 새벽 군 TV 방송을 통해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행동에 나섰다"며 이는 "쿠데타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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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계엄령=SBS 방송 캡처 |
현재 군 관계자들은 반정부 시위대에 우호적인 민영 방송국에 진입한 상태다.
군부가 니와툼롱 분송파이산 과도총리 대행이 이끄는 내각의 승인을 받고 계엄령을 선포했는지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태국에서는 15일 반정부 시위에 대한 총격으로 3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치는 유혈사태가 발생했다.
앞서 프라윳 찬-오차 육군 참모총장은 성명을 발표해 "폭력이 계속되면 평화와 질서를 회복하기 위해 군이 나설 수도 있다"며 계엄령 선포 가능성을 시사했다.
태국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반정부 시위가 6개월 가까이 계속돼 정국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7일에는 잉락 친나왓 전 총리가 헌법재판소의 권력남용 결정으로 해임됐다.
태국 계엄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태국 계엄령, 쿠데타가 아니라고?” “태국 계엄령, 그런데 방송국은 왜 장악” “태국 계엄령, 군이 나섰으면 쿠데타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