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계엄령 선포...반정부 시위 사태 이후 28명 사망 800명 부상
태국 군부가 20일 계엄령을 선포했다.
태국 군부는 20일 새벽 3시(현지시간) 태국 전역에 계엄령을 선포하고 공식 내용을 발표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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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계엄령 선포=SBS 방송 캡처 |
태국 군최고 사령관인 쁘라윳 찬오차 대장은 공식 내용과 관련 "첫째, 그간 정부가 구성해 반정부 시위 상황 관리를 맡겼던 평화안정관리센터(CAPO)를 해체하고 군부가 직접 평화유지계엄센터(PKCC)를 통해 계엄상황 관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금번 계엄령은 쿠데타가 절대 아니며 본인이 직접 현 상황 관리를 위한 평화유지계엄센터 총 책임을 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국 군부는 1932년 입헌군주제 도입 이후 지금까지 18차례 쿠데타를 일으켰다.
태국은 2월 실시한 조기 총선이 무효가 돼 7월 재총선을 치르기로 잠정 결정했다. 그러나 반정부 진영이 새로운 과도정부 구성을 주장하며 선거에 반대해 재총선 시기를 잡지 못하고 있다.
반정부 시위 사태 발생 이후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로 28명이 숨지고 800명 이 부상했다.
태국 계엄령 선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태국 계엄령 선포, 쿠데타가 아니라고?” “태국 계엄령 선포, 그런데 방송국은 왜 장악” “태국 계엄령 선포, 군이 설치는데 싸움박질이나 하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