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남서태평양 멜라네이사에 있는 프랑스령 뉴칼레도니아가 분리독립을 위한 주민투표 시행을 결정했다.

19일(현지시각) 프랑스 공영 AFP통신에 따르면 뉴칼레도니아 자치의회가 이날 표결을 진행한 결과 찬성 38대 반대 14로 집계, 주민투표 방안이 확정됐다.

이번 투표는 프랑스와 뉴칼레도니아가 지난 1998년 체결한 누메아 협정에 명시된 것으로, 뉴칼레도니아는 이 협정에 따라 올해 말까지 주민투표를 시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는 오는 11월 주민투표 결과 독립 의견이 우세할 경우 주권 이양 절차에 착수할 방침이다.

한편 뉴칼레도니아는 1956년 프랑스에 편입된 이후 1985년부터 독립투쟁을 이어왔으며, 1988년 70여명이 사망하는 유혈 인질극이 발생하면서 프랑스 정부는 같은 해 마티뇽 협정과 1998년 누메아 협정을 통해 국방·외교·통화정책·사법관할권을 제외한 나머지 분야의 자치권을 부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