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여자컬링이 이탈리아의 추격에 진땀을 흘렸지만 연장 끝에 승리를 따냈다.

김은정 스킵이 이끄는 한국 여자컬링 대표팀은 21일 새벽(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노스베이에서 열린 2018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예선 5차전에서 이탈리아(스킵 안젤라 로메이)를 맞아 연장 11엔드까지 가는 접전 끝에 8-7로 이겼다.

   
▲ 사진='더팩트' 제공


3연승을 달리다 전날 스웨덴에 첫 패배를 당했던 한국은 4승 1패를 기록, 5전승한 스웨덴·캐나다에 이어 단독 3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은 이탈리아보다 한 수 위의 기량을 보이며 3엔드에서 3점을 뽑아내는 등 5엔드까지 7-1로 크게 앞섰다. 하지만 방심한 탓이었을까. 6엔드부터 10엔드까지 꼬박꼬박 이탈리아에 실점하며 동점 추격을 허용했다. 7~10엔드는 후공을 잡고도 4연속 스틸을 당해 7-7에서 연장 승부를 벌여야 했다.

11엔드에서 냉정을 되찾은 한국은 김은정이 마지막 샷으로 하우스 안에 있던 이탈리아의 스톤을 쳐내고 1점을 획득하며 어렵게나마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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