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한국과 베트남 간 산업협력 양해각서(MOU)에 서명하고, 민간 MOU 서명식에 임석했다.
23일 산업부에 따르면 백 장관과 쩐 뚜엉 아잉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은 △자동차 △섬유·신발 △전력 △에너지안전 △무역구제 등의 분야에서 정부간 협력 증진 및 민간 협력 지원을 위한 MOU에 서명했다.
이어 이들 장관 임석 하에 양국 기관과 기업 및 협회 등은 자동차·기계·소재 및 부품·인력 양성·전력·신재생 등 분야 협력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MOU 13건을 체결했다.
산업부는 이번 MOU들은 크게 베트남 산업 발전 지원을 통한 양국간 호혜적 성장 지원·전력 및 신재생 등 에너지 인프라 구축·보호무역주의 공동 대응 등 크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개도국 생산현장 애로기술 지도사업(TASK) 센터 설립·베트남 내 승용차 JV 공장 증설·해상풍력 실증단지 구축 등 구체적인 프로젝트가 본격 시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최근 심화되고 있는 보호무역주의 확산 우려에 맞서 아세안 제1의 투자대상국이자 국내 제조업체들이 상당수 진출한 베트남과 긴밀히 공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부는 양 장관이 MOU의 실질적 이행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향후 분야별 액션 플랜을 수립해 양 장관이 주재하는 산업공동위원회를 통해 성과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백 장관은 지난 2월 한·베트남 산업협력위원회에서 양국 장관이 논의한 협력 과제들이 이번 정상 방문을 계기로 의미 있는 성과로 구현되었음을 높이 평가하고, 향후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노력할 것을 양국 정부 관계자들에게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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