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메이저리거 LA다저스의 류현진과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나란히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류현진은 22일(한국시간) 뉴욕주 플러싱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동안 9피안타(1홈런)를 맞았으나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단 2점만을 허용하는 짠물 투구로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 류현진/뉴시스

지난달 28일 콜라라도 로키스전 이후 24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부상공백에도 불구하고 9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는 역투를 펼치며 시즌 4승(2패)에 성공했다.   

유독 원정경기에서 강했던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도 승리를 따내며  올시즌 4승을 모두 원정에서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경기후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의 투구에 무척 만족스러워 하며 "류현진은 자신이 원하는 곳에 공을 던졌다"면서 날카로웠던 제구력에 박수를 보냈다.

또 한명의 메이저리거 추신수도 이날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3으로 팽팽하게 맞서던 5회말 결승 솔로포를 날려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는 지난 12일 보스턴전 이후 열흘 만에 터진 시즌 5호 홈런이자 결승홈런이라 의미가 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경기 후 "추신수와 엘비스 안드루스가 홈런을 날려 텍사스의 파워를 보였다"며 "추신수가 5회 홈런을 날려 균형을 무너뜨렸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홈런으로 가져온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고 극찬했다.

추신수의 맹활약을 앞세운 텍사스는 4-3으로 승리했다. 전날 시애틀에 2-6로 완패했던 텍사스는 하루 만에 분위기를 전환하고 시즌 22승째(24패)를 챙겼다.

한편 윤석민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BB&T 파크에서 열린 노포크 타이즈와 샬럿 나이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동안 2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를 기록하며 이전의 부진을 깨끗이 씻는듯 했지만 5회 상대의 강습타구에 맞아 교체되며 2승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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