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유진 기자] 삼성중공업이 미국 선급협회인 ABS로부터 스마트십(Smart Ship)에 활용되는 사이버 보안 기술에 대한 인증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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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술은 외부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선박의 데이터와 이를 전달하는 네트워크, 데이터 저장소 등을 보호하는 내용이 기술에 담겨 있다.

물리적 보안(절도나 화재 등 외부 위부 위협에서 보호)과 운영체계 보안, 접근 통제, 보안 관제, 모의 해킹 등 ABS에서 권고한 16개 항목의 심사 기준을 모두 통과했다.

최근 해운·조선 업계는 선박 운항 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간 융합으로 선박과 육상 내의 상호 정보 공유 등 교류가 많아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보안에 취약할 경우 선내 바이러스 등에 의한 GPS 교란, 정보 유출 등의 사이버 피해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6월 세계 1위 컨테이너 선사 머스크의 경우 랜섬웨어 공격으로 물류시스템이 마비돼 약 3억달러의 손실을 보기도 했다.

이동연 삼성중공업 선박해양연구센터장은 "최근 사이버 보안에 대한 기술적 조치를 요구하는 선주가 많은데, 이번 인증이 영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