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기본 기능에 충실한 피처폰(일반폰)이 꾸준히 출시되고 있다.
스마트폰 대비 가격이 저렴한 피처폰은 전화와 문자 등 기본 기능만 사용하는 이용자들이 꾸준히 찾고 있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제조사들도 지속적으로 신모델을 출시하고 있다.
아날로그 감성에 익숙한 노년층이나 학업 방해 요소 등을 차단하고자 하는 수험생 등 필요한 기능만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을 기반으로 꾸준한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출시되는 모델은 LTE 속도를 지원하고 페이스북 앱 등 기능이 추가되면서 틈새시장으로 성장할 지 주목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LG전자의 LTE 피처폰 'LG폴더'를 출시했다. 인터넷 차단 기능이 탑재된 피처폰은 LG폴더가 처음이라는 설명이다. LG전자는 지난해 11월 피처폰인 '와인 3G'도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 '갤럭시 폴더2'를 출시했다.
홍콩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피처폰 출하량은 약 4억5000만대로 2016년보다 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지 '포춘(Fortune)은 지난 14일(현지시각) 피처폰 시장이 성장한 이유에 대해 "페이스북 같은 앱이 사용 가능해지고 4G 네트워크 접속이 가능해지면서 피처폰 사용자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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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의 LTE 피처폰 'LG폴더' 제품 사진./사진=SK텔레콤 제공 |
이통업계 관계자는 "요즘 출시되는 피처폰은 4G 네트워크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속도가 빨라지고 이전과 대비했을 때 통신 품질 같은 성능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내달부터 피처폰에서 쌓아 둔 마일리지를 통신요금으로 결제할 수 있게 된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달부터 이동통신 3사 고객은 피처폰을 통해 적립한 마일리지를 통신요금으로 결제할 수 있다.
종량제 가입자들은 해당 서비스를 통해 납부요금 1000원당 5~10점을 받아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레인보우포인트, KT와 LG유플러스는 장기 마일리지, ez포인트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사용처가 제한돼 소멸되는 마일리지가 많다는 지적에 정부와 이통사가 내놓은 개선안이다.
또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정부의 요청에 따라 27일부터 재난문자 수신이 불가능한 2G폰 고객을 대상으로 6개월간 휴대전화 교체를 지원한다. KT는 2G폰 가입자가 없다. 2G폰 고객이 지원 대상 LTE폰 중 하나로 교체하면 추가 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해당 LTE폰을 공짜로 살 수 있게 했다.
교체 가능한 LTE폰은 SK텔레콤 6종(갤럭시 폴더 2·LG스마트폴더·갤럭시와이드2·LG 폴더·LG X4·갤럭시J2프로), LG유플러스 4종(삼성 갤럭시J2·삼성 갤럭시J3·LG X4.LG 폴더)이다
[미디어펜=이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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