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산업통상자원부가 중국 상무부와 한중 산업협력단지 조성을 위한 실무 협의체인 '제2차 한중 산업협력단지 국장급 실무회의'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했다.

29일 산업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지난 2016년 6월 1차 회의 이후 2번째 개최된 실무회의로, 약 21개월만에 한중산단 협력채널이 재가동됐다.

한중산단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시대 양국 교역 및 투자 협력의 전진기지로, 현재 한국 새만금과 중국 산동성 연태시·강소성 염성시·광동성 혜주시가 지정돼 국가차원에서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번 실무회의를 통해 양국은 △차관급 협의회 재개 △투자유치활동 지원 △공동연구 및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오는 6월 중국 염성에서 '제2차 한중산단 차관급 협의회' 및 '한중 투자협력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 중 양국에서 번갈아 투자설명회도 개최하고, 상대국의 투자유치 활동에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한중산단을 양국간 무역 원활화 특구로 조성하고, 서비스시장 개방 확대 및 시범사업 추진 등을 위한 공동연구 등에 협의했다.

산업부는 이밖에도 우리 측이 스티렌모노머(SM) 반덤핑 조사·배터리 보조금 등 통상현안에 대한 중국 측의 협조를 당부하고, 최근 매출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한중산단 내 국내 투자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강화 등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측은 새만금 지역 투자 활성화와 관련해 신재생에너지 및 4차 산업혁명 관련 산업 투자에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