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쿠데타, 네티즌들 "매력적인 나라…어서 평화 되찾길"
쿠데타가 발생한 태국 소식이 네티즌들 사이에 큰 화제다.
프라윳 찬 오차 태국 육군참모총장은 22일 국영TV 생방송을 통해 "국가 통치권을 군이 가져가겠다"며 "이는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유효하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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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SBS 뉴스 캡쳐 |
군부는 "평화를 유지하고 국정 문제를 순조롭게 풀기 위한 것"이라며 "군으로 구성된 국가평화유지위원회가 모든 권력을 가진다"고 밝혔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이에 관한 많은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트위터 아이디 'flaf***'는 "지금 태국은 평화롭습니다. 방콕에 있는데 쿠데타 말 안하면 일어난 줄도 모를만큼. 물론 밤 10시 지나면 통행금지인데 그거 빼곤 별것 없어요. 쿠데타인지 뭔지 실감도 안나요"라고 현지 소식을 전했다.
다른 트위터 아이디 'dino****'는 "태국은 정부가 군을 장악하지 못하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나보다. 구조가 어떻길래 19번째 쿠데타가 일어날 수 있는건지 원…"이라는 글을 남겼다.
또 다른 트위터 아이디 'kcha*'는 "많은 여행자들이 찾는 흔한 곳이지만 그럼에도 참 매력적이었던 나라 태국. 어서 평화를 되찾기를 기원합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태국 군부의 쿠데타 선언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민간정부로의 조속한 전환을 요구했다.
반 총장은 "모든 계층을 아우르는 대화야말로 태국의 장구한 평화와 번영을 위한 초석"이라며 "각 정당은 건설적으로 협력하고, 폭력사태를 자제하며 인권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태국 쿠데타, 신혼 여행 다녀왔는데" "태국 쿠데타, 하긴 거기는 사람들이 정치에 관심이 없어" "태국 쿠데타, 방콕이 조용하면 휴양지는 정말 모를걸" "태국 쿠데타, 모르는게 편하지" "태국 쿠데타, 별 피해 없기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