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는 23일(현지시간) 주택 지표 호조 등으로 인해 SP500지수가 사상 최고를 경신하는 등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S&P500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8.04포인트, 0.42% 오른 1900.53을 기록, 사상 처음으로 1900을 돌파하며 마감했다. 이는 지난 13일 종전 사상 최고 종가(1897.45)보다 3포인트 높은 것이다.
다우지수도 전날대비 63.19포인트, 0.38% 상승한 1만6606.27로, 나스닥지수 역시 전날보다 31.47포인트, 0.76% 오른 4185.81로 장을 마쳤다.
지난달 신규주택판매가 시장 예상을 상회한 게 증시 랠리를 이끌었다. 주택지표 호조로 부동산 경기 회복과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가 커진 것이다.
이에 따라 3대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S&P500지수는 이번주 1.2% 올라 3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번주 다우지수는 0.7%, 나스닥지수는 2.3% 각각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오는 26일 메모리얼데이를 맞아 휴장한다. 이로 인해 연휴를 앞두고 이날 거래량은 평소보다 적었다.
미국의 지난달 신규주택판매가 전월대비 6.4% 증가해 시장 예상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미국 부동산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 상무부는 이날 4월 신규주택판매가 43만3000건(계절 조정)을 기록, 전월보다 6.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42만9000건을 상회한 것이다. 3월 신규주택매매 건수도 당초 38만4000건에서 40만7000건으로 상향 조정됐다. 지역별로는 중서부 지역이 47% 증가했고, 남부는 3% 증가했다.
4월 신규주택 평균 판매가격은 27만5800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3% 감소했다. 현재 주택판매속도를 감안한 주택 재고는 3월 5.6개월치에서 5.3개월치로 감소했다.
앞서 전미중개인협회(NAR)는 전날 4월 기존주택매매 건수가 연율 기준 465만건으로 전월 대비 1.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들어 처음으로 증가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주택 시장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택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하고 고용시장이 개선되는 반면 주택가격 상승폭은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건설주들은 주택지표 호조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아이셰어 주택건설 상장지수펀드(ETF)는 이날 2.1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