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수출과 지원사업의 일자리 창출효과' 보고서 발간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수출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이 대기업 대비 5배 많은 고용을 하고, 수출비중이 높을수록 효과가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코트라는 관세청 등록기업 25만6184개사와 코트라 수출지원사업에 참여한 1만4622개사의 고용창출 효과를 계량적으로 분석한 '우리나라 수출과 지원사업의 일자리 창출효과'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 연속 수출에 성공한 기업 3만1221개를 분석한 결과 수출은 대기업(62%)이 중소기업(16%)를 앞섰으나, 고용은 중소기업(38.8%)이 대기업(34.4%)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100만달러 수출을 기준으로 대기업은 2명을 고용한 반면,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은 각각 5명과 10명을 고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중소기업 중 매출 대비 수출 비중이 70%를 넘었을때 고용효과가 높았으며, 대기업도 수출비중이 80%를 넘어서면 고용계수(10억원 생산에 필요한 피고용자 수)가 중소기업에 근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의료기기 등 정밀기기·전기전자·화학제품·수송장비·기계장비 등의 분야가 산업연관분석의 고용계수보다 높은 고용계수를 기록했으며, 기업의 규모 뿐 아니라 수출규모 및 비중 등 기업 특성에 의해서도 고용효과가 다르게 나타났다.

수출지원사업도 고용 창출에 기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월드챔프·글로벌파트너링·무역사절단·수출상담회·신규수출기업화 등 코트라의 9개 대표사업에 참여한 기업의 사업 참여에 따른 일자리 창출효과를 분석한 결과 맞춤형 사업 참여 기업은 미참여 기업 대비 1.14명 더 많이 고용했으며, 섬유와 철강 및 기계장비 등은 타 업종 대비 사업참여 효과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를 토대로 코트라는 △내수기업과 중소기업의 수출기업화 △내수산업의 수출산업화 △수출의 고용창출 변곡적인 '수출비중 70%'를 고려한 지원 △혁신주도형 수출국가로의 변모 등 4대 일자리 창출전략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타겟시장 선정과 맞춤형 지원을 통한 수출유도·산업간 융합을 통한 부가가치 및 일자리 창출·해외시장 밸류체인 분석 기반 고부가가치 창출 업스트림 및 다운스트림 지원 등을 언급했다.

윤원석 정보통상협력본부장은 "이번 분석을 바탕으로 지원대상 및 산업선정 프로세스 고도화·사업별 효과 분석에 근거한 지원사업 개편·서비스 등 수출지원 사업의 영역 확대 등을 통해 글로벌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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