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미국 법무부가 불법 이민자들에게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는 미국 의회전문매체 더 힐과 워싱턴포스트(WP) 등을 인용하며 관련 사실을 보도했다. 뉴스에 따르면, 제프 세션스 미국 법무부 장관은 6일(현지시간) 미국과 멕시코 사이 국경을 넘어오다 체포되는 불법 이민자에게 '무관용 정책'을 적용하라고 법무부 산하 연방 검사들에게 지시했다.
세션스 장관의 지침은 멕시코와 국경이 맞닿은 애리조나, 뉴멕시코, 남부 캘리포니아, 남서부 텍사스 지역을 관할하는 연방 검사들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침의 내용은 ‘실행가능한 최대한도로 기소하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모든 법 조항을 동원해 대처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편 세션스 장관은 검사들에게 “당신들은 이번 전쟁의 최일선에 있다”고 말했다. 이는 과거 단순 국경 월경은 경범죄로 처리해 처벌 없이 추방하는 것으로 사건을 마무리하던 관행을 바꾸겠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세션스 장관은 연방 검사들에게 국토안보부 관리들과 협력해 현행 이민법령 하에서 국경 침입자에 대응하는 강력한 기준을 만들라는 지시는 내렸다. 세션스 장관은 “공공안전과 국가안보를 지키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헌신에 도전하며 불법적으로 국경을 넘어오는 자들은 법무부에 의해 주어진 최대 기소권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엄중한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
미 법무부는 작년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국경을 넘어오다 적발된 이민자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03%나 급증했으며, 올해 2월과 3월 사이에 월간 증가율로는 최고치인 37% 증가함에 따라 특단의 대응책을 마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전날 테네시주에 있는 육류가공공장에서 최근 10년 사이에 최대 규모의 불법체류자 급습 작전을 벌였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6일 전했다. 이번 작전으로 모두 96명의 이민자가 체포됐으며, 이는 하루 체포자 수로는 근래 최다 기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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