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부자 현상금 6억원....구원파 "유병언 정관계 로비 비밀장부 없다"

 
'세월호' 실소유주인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에게 5억원의 현상금과 함께 전국에 A급 지명수배가 내려진 가운데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는 25일 "유벙언 전 회장의 로비 의혹과 관련한 비밀장부는 없다"고 밝혔다.
 
구원파 신도 600여명(경찰 추산)은 이날 오후 2시30분께 인천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은 세간에 떠도는 유병언 전 회장의 비밀장부 명단과 그 내역을 밝혀 유병언 전 회장이 정말로 로비를 했는지 밝혀 달라"며 이와 같은 입장을 밝혔다.
 
   
▲ 유병언 전 회장/TV조선 방송 캡처
 
구원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유병언 전 회장의 포럼과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의 명단을 공개했다.
 
구원파에 따르면 헤마토센트릭라이프연구소 포럼이나 유 전 회장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주요 인사는 ▲찰스 윈저 영국 왕세자 ▲앙리 루아레트 루브르 박물관장 ▲밀란 크니작 전 프라하국립미술관장 ▲이명박 전 대통령 ▲오세훈 전 서울시장 ▲성 김 주한 미국대사 ▲전·현직 기관장 ▲다수의 여야 현역 국회의원 등이다.
 
 이들에게 제공된 선물 내역은 녹차 사탕과 녹차, '아해' 사진 달력, 시집, 초콜릿 등이라고 구원파는 전했다.
 
 이태종 구원파 임시 대변인은 "검찰은 행사 초청 인사 및 선물 내역과 관련한 자료를 이미 압수해 갔다"며 "현재로서는 검찰이 더 잘 알 수 있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날 검찰은 현상금 5000만원과 함께 A급 지명수배가 내려졌던 유 전 회장의 현상금을 5억원으로, 현상금 3000만원과 함께 A급 지명수배가 내려졌던 유 전 회장의 장남 대균(44)씨의 현상금을 1억원으로 올렸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유 전 회장이 며칠 전까지 전남 순천의 모 휴게소 부근에서 기거했던 사실이 확인됐다"며 "유 전 회장이 그 곳에서 다른 장소로 옮긴 사실을 확인하고 현재 추적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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