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CJ대한통운은 11일 경상남도 진주시 중앙시장에서 진주시청, 한국남동발전,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실버종합물류, 진주노인일자리창출센터와 함께 ‘진주중앙시장 실버카페 사랑채·실버택배 개점식’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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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두번째부터) 신동휘 CJ대한통운 부사장, 이창희 진주시장, 손광식 남동발전 기획관리본부장, 유재섭 한국노인인력개발 원장직무대행과 관계자들이 리본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사진=CJ대한통운 |
실버택배는 고령화사회에 필요한 양질의 노인 일자리를 창출함과 동시에 배송서비스를 높이는 CJ그룹의 대표적인 CSV(Creating Shared Value) 사업이다. 택배차량이 정해진 실버택배 거점에 물량을 싣고 오면 인근 노인들이 전동카트나 손수레로 고객들의 집 앞까지 배송해주는 거점형 택배모델이다. 각 거점의 실버 배송원들은 맡은 구역별로 상자를 분류하고, 친환경 전동카트나 손수레로 상품들을 배송한다.
진주 실버택배 거점에서는 인근 지역에서 거주하는 만 60세 이상의 어르신 5명이 실버 배송원으로 근무하면서 전동카트나 손수레로 진주중앙시장과 주변지역의 택배 배송 및 집화 업무를 맡게 된다. 전통시장의 우수상품 판로개척에 이바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CJ대한통운은 진주중앙시장내 실버택배 도입을 통해 택배 차량진입이 어려운 시장 내 배송 부담을 완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주민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친환경 전동카트와 손수레 이용을 통해 환경을 보호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실버택배 사업을 위해 기업, 지역사회, 공공기관 등이 긴밀하게 협력한다. CJ대한통운과 실버종합물류는 실버택배 사업 운영과 장비 등을 지원하며 한국남동발전은 거점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한다. 또한 진주시는 행정적 지원과 부지 제공을,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경영, 마케팅, 정부예산지원을, 진주노인일자리창출센터는 시니어 인력 공급과 교육, 현장 사업운영을 맡는다.
노인일자리 창출을 위해 실버택배 이외에 실버카페도 운영한다. 진주노인일자리창출센터는 실버 바리스타 6명을 양성하여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음료와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전통시장에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위한 안내지도와 관광정보를 제공하여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실버택배 덕분에 택배 차량 진입이 어려운 시장이나 신축 아파트 단지 배송이 쉬워졌을 뿐만 아니라 친절한 어르신들 덕분에 고객들의 서비스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건강한 상생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진주중앙시장은 진주시 중앙에 위치하고 있으며 131년이라는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경상남도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이다. 특히 ‘2011년도 문화관광형 시장’에 선정되어 지역 특유의 고유문화를 즐길 수 있는 관광지와 문화명소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CJ대한통운의 실버택배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신축아파트단지 택배차 진입금지 논란의 유력한 대안으로 떠 오르고 있다.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통한 갈등해결은 물론 고객만족도도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013년 보건복지부와 ‘시니어 일자리 창출 MOU’를 체결한 후 서울시를 비롯해 부산, 인천, 전남 등 주요 지자체들과의 협약을 통해 지속적으로 시니어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현재까지 전국 170여 개 거점과 1,300여 개의 노인일자리를 창출했고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또한 CJ대한통운의 실버택배 사례는 영국의 경제전문지 ‘더 이코노미스트’에 한국의 대표적인 노인일자리 창출 사례로 소개되었으며, 미국의 세계적인 경제경영 월간지(Fortune)지가 선정하는 ‘세상을 바꾸는 혁신기업(Change the World) 50’에 선정됐다.
[미디어펜=최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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