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한화생명은 17일 새벽 마감한 해외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에서 총 예정금액 10억달러를 초과하는 수요가 몰리며 성공적으로 발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발행금리는 전일 미국채 5년물 금리(2.70%)에 가산금리(2%)를 더한 4.70%이며 입찰 참여 기관은 73개, 경쟁률은 1.6배로 나타났다.
더 주목되는 것은 발행금리가 연 4.7%로 확정돼 원화로 스왑할 경우 약 3.2% 수준으로 환산됨으로써 국내 발행 대비 연이율로 2%포인트 이상 절감시켰다.
게다가 전일은 아시아에서만 글로벌시장에 대형사를 포함한 9개사의 발행물이 동시에 나와 수요자를 찾는 상황임에도 발행을 성공시켜 한화생명에 대한 높은 관심과 재무적 안정성 등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의 주목을 반영했다고 평가된다.
한화생명은 지난 9일부터 2개팀을 미주, 유럽 및 동남아 등으로 나눠 딜로드쇼를 가졌고, 이를 통해 글로벌 투자기관 65개기관과 면담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한화생명 뿐 아니라 한화그룹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효과도 갖게 됐다.
홍정표 한화생명 경영지원실장은 “이번 신종자본증권 해외발행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한국 금융사의 미화 신종자본증권 중 최저 가산금리로 기록됐다”며 “또한, 발행규모 10억달러는 역대 국내 영구채 규모로 2007년 우리은행이 미화로 발행한 이후 10여년만에 최고 금액이고 올해 발행한 한국물로도 가장 많은 금액”이라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작년 발행한 5000억원의 원화신종자본증권과 더불어 이번 발행을 통해 2021년 시행 예정인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을 체계적이고 계획적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전사적인 역량을 모아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