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면세쇼핑’은 해외여행의 시작부터 끝까지 즐거움 중 하나다. 하지만 공항이 혼잡하거나 여행지에 도착해서 짐을 가지고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 또는 바쁜 일정 때문에 귀국 전 현지공항 면세점에서 쇼핑을 못한다면 이같은 즐거움은 반감된다.
이에 제주항공은 해외여행을 앞두고 있는 여행자들에게 이 같은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스마트한 기내 면세쇼핑 팁을 제공한다.
|
|
|
▲ 사진=제주항공 제공 |
제주항공의 기내면세점을 이용하면 휴가철 번잡한 공항에서 면세품 수령에 애를 먹지 않아도 된다. 기내면세점은 항공기 안에서 물건을 직접 사거나 출발 항공편 또는 온라인에서 사전예약을 통해 원하는 물건을 앉은 자리에서 바로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내면세점을 이용한다면 주문한 면세품을 받기 위해 공항 인도장에서 긴 줄을 서야 하는 불편함을 줄이고, 귀국하는 항공편에서 이용한다면 늘어난 짐 때문에 수하물 무게와 초과수하물에 대한 비용 걱정도 줄일 수 있다
온라인이나 모바일 기내면세점을 통한 예약 주문은 인천과 김포, 김해, 대구국제공항에서 출발하거나 도착하는 제주항공의 국제선 항공편을 이용하는 고객들이면 이용할 수 있다. 국내 출발편에서는 출발시간 기준 48시간 이전, 국내 도착편에서는 도착시간 기준 53시간 이전에 구매할 수 있다.
올해 3월말 기준 제주항공 기내면세점 이용객 중 사전예약 구매비중은 약 20%로 2017년 연평균 17% 대비 약 3%p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 현지에서 바쁜 일정 때문에 또는 늘어날 초과수하물 때문에 신경이 쓰여서 귀국할 때 현지공항 면세점에서 선물 구입계획을 세웠지만 일부 해외공항 면세점 규모가 열악하거나 운영시간 문제 등으로 인해 실패하는 경우가 있다.
인천국제공항이 발표한 지난해 면세점 매출규모는 2조3000억원 규모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시설은 다른 공항과는 차이가 있다”며 “현지에서 면세쇼핑을 할 수 없었다면 기내면세점 쇼핑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제주항공 기내면세점에서는 화장품과 패션잡화, 주류 등 약 230개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승객이 기내에서 면세품을 고르는데 도움을 주는 ‘퍼스널쇼퍼’(Personal Shopper)를 운영하고 있다. ‘퍼스널쇼퍼’는 백화점 등에서 VIP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쇼핑도우미 서비스로 이를 기내에 도입한 것이다.
객실승무원 ‘퍼스널쇼퍼’는 준비한 면세품을 직접 사용해 보거나 제품정보에 대해 사전교육을 받고, 많은 종류의 기내 면세품 가운데 승객의 구매목적에 맞는 제품을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면세쇼핑의 가장 중요한 변수는 환율이다. 기내면세점은 수많은 품목을 인쇄물에 수록해서 판매하기 때문에 공항이나 시내 면세점과 달리 1개월 단위의 고정환율을 적용한다.
고정환율이 적용되는 만큼 원-달러 환율이 올라가면 가격이 고정돼 있는 기내면세점에서 구매하는 것이 낫지만 환율 변동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환율추이를 살피는 것도 합리적인 쇼핑을 위한 방법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승객들의 편리한 해외여행을 위해 지난 2009년부터 기내면세점을 도입해 업계 최저수준의 환율정책 및 다양한 기내 프로모션을 제공한 결과 지난해 기내면세점 매출이 전년대비 30%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최주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