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학습 분야 콘텐츠 개선 및 업데이트
VR·AR 활용한 참여형 콘텐츠 도입
[미디어펜=이해정 기자]통신업체들이 인터넷TV(IPTV)에서 어린이를 겨냥한 '키즈'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는 놀이와 학습 분야를 중심으로 기존 키즈 콘텐츠를 개선하거나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하면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KT는 최근 대교, 스마트스터디, 아이코닉스 등 국내 교육시장의 대표기업들과 협력해 올레tv 10주년을 맞아 서비스 패키지 '키즈랜드'를 출시했다.

미취학 아동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양방향(Interactive) 놀이학습 콘텐츠와 TV화면(UI), 리모컨, 가성비 높은 키즈 요금제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등 KT의 기술을 결합해 구현한 '놀면서 배우는 tv'와 '올레 tv 키즈랜드'를 선보였다. 

   
▲ KT 홍보모델들이 키즈랜드를 홍보하고 있다./사진=KT 제공

KT 또 TV를 통해 독서할 수 있도록 한 다양한 프리미엄 동화 콘텐츠를 제공한다. '핑크퐁', '뽀로로',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 전용 무료 채널도 시작한다. KT는 아울러 일일 시청과 VOD를 제한하고 유해 콘텐츠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키즈모드(UI)'도 선보였다. KT는 '유튜브 키즈' 서비스도 제공한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2015년부터 'B tv 키즈존'을 운영하며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아이코닉스와 캐리소프트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지난 2일부터 '뽀요TV'와 '캐리TV'를 실시간 채널에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또 리모컨을 활용한 양방향 서비스가 가능한 영유아 생활 습관 교정 놀이가 포함된 '뽀로로 TV 앱'을 5월 중 출시한다. 키즈 월정액 상품 슈퍼키즈클럽 내 '키즈 튜브관'도 론칭해 신규 캐리 콘텐츠를 매주 업데이트할 방침이다. 

아울러 삼성전자와 제휴한 '삼성 스마트 빔'을 통해 B tv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17개 722편도 무료로 제공한다. 2~6세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한 프리미엄 영유아 영어 채널 'english gem'도 유료로 서비스한다. B tv 고객은 오는 16일까지 무료 시청이 가능하다.

   
▲ 잉글리시젬 홍보사진./사진=SK브로드밴드 제공


LG유플러스는 'U+tv 아이들나라'를 제공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독점 콘텐츠는 물론 기존 콘텐츠를 육아에 초점을 맞춘 메뉴를 구성했다. AR을 활용한 자연관찰학습 콘텐츠를 비롯해 육아전문가가 추천하는 도서를 다양한 영상효과와 구연전문 성우가 들려주는 '책 읽어주는 TV', 아동 심리 전문가가 권장하는 '선생님 추천' 등 콘텐츠를 제공한다.

유튜브 키즈도 탑재됐다. LG유플러스는 또 시청시간 및 횟수를 설정해 TV를 자동 종료할 수 있는 '시청 관리', 리모컨으로 영상 통화가 가능한 '전화놀이' 등 기능도 탑재했다. 

업계 관계자는 "키즈 콘텐츠는 교육 관련 콘텐츠를 수급하는 것이 강점일 것"이라며 "기술이 발전하면서 아이들이 TV에 참여 활동을 할 수 있는 서비스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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