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독일 경찰당국이 국외 추방이 결정된 난민을 경찰차에 태운 경찰관을 위협하고 폭력을 행사한 난민 체포를 위해 수백여명의 경찰력을 투입했다.
3일(현지시각) dpa통신·도이체벨레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독일 남부 엘벵겐 내 망명신청자 수용시설에서 토고 출신의 난민이 경찰차에 탑승하자 150여명의 난민들이 경찰 차량들을 둘러싸고 경찰관 4명에게 위협을 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 경찰관은 토고 출신 난민의 수갑을 풀어주고 현장을 탈출했으며, 토고 난민도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경찰들이 이번 사건과 관련된 난민들을 체포하고 17명을 다른 수용시설로 옮기는 과정에서 경찰관 1명과 난민 3명 등 4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에 대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당과 녹생당은 철저한 조사 및 처벌을 촉구했으며, 반 난민을 기치로 내건 '독일을 위한 대안'(AfD) 측은 추방을 방해하는 무슬림 난민들도 추방해야 한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한편 독일은 범죄 전력을 보유한 난민 등에 대해 본국 추방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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