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미·중 무역갈등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류허 부총리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각각 이끄는 양국 무역대표단이 만나 무역갈등에 대해 솔직하고 건설적인 논의가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양 측은 △미국의 대중국 수출 확대 △양자 서비스 무역 △쌍방향 투자 △지식재산권 보호 △관세 및 비관세 조치 해결을 비롯한 일부 영역에서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무역불균형 및 첨단기술 등 핵심적인 사안에서 여전히 이견이 존재, 앞으로 갈 길이 멀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양국 무역대표단이 대타협을 이루는데 실패하면서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할 예정이었던 고율 관세안이 오는 15일 예정된 공청회를 거쳐 다음달부터 시행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통신은 양 측이 이틀간의 회의에서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햇지만, 이번 협상에서 건강하고 안정적인 무역관계 발전이 서로에게 중요,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을 모색하기로 했다며 추가 협상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측은 이번 협상에서 연간 3750억달러에 육박하는 대중 무역적자를 오는 2020년까지 2000억달러 가량 축소하고, 중국의 첨단분야 육성 정책인 '중국 제조 2025' 관련 지원 중단 및 '중요하지 않은 부문의 모든 제품'에 매겨진 관세를 미국 이하의 수준으로 낮출 것을 요구했다.
지적재산권 분쟁 관련 보복조치 금지와 분기별 회의 정례화도 언급한 것에 대한 중국 측의 답변은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항의와 불만의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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