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맞은 10일 인근 주민들을 초청해 청와대 녹지원에서 음악회를 열었다./사진=청와대 제공

   
▲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맞은 10일 인근 주민들을 초청해 청와대 녹지원에서 음악회를 열었다./사진=청와대 제공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맞은 10일 인근 주민들을 초청해 청와대 녹지원에서 음악회를 열었다. 

‘달빛이 흐른다’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음악회에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그리고 서울 청운동·효자동·사직동·삼청동·가회동 등 청와대 인근 주민과 학생 300여명이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제가 여러분의 이웃이 된 지 어느덧 1년이 됐다”며 “1년 전 오늘 국회에서 약식 취임식을 하고, 청와대로 들어올 때 우리 주민 여러분들께서 환영식을 해 주시던 그 모습이 지금도 아주 기억에 생생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인근 주민께는 죄송스럽고 고마운 마음”이라며 “우리 정부 들어 청와대 앞길을 다 개방했더니 농성을 하는 분도 계시는데, 그 불편을 감수해 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현장을 찾은 손자를 소개하며 주민들에게 인사를 시키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제가 친손자, 외손자 한 명씩 있는데 얘는 제 친손자입니다”라며 “자, 인사해야지. 안녕하세요. 잘했어요”라고 말해 주민들의 웃음과 박수를 이끌어냈다.

이날 음악회에서는 작곡가 김형석이 ‘미스터 프레지던트’(Mr. President)를 피아노로 연주했고, 가수 나윤권이 ‘사랑이라는 이유로’ 등의 노래를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