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여소야대 구도로 국정혼란을 겪고 있는 동티모르가 재총선을 시작했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동티모르 총선 투표가 이날 오전 7시 전국 투표소에서 시작된 가운데오후 3시께 마감할 예정이다.
이번 총선에서는 동티모르 전체 인구(126만9000명)의 62%에 해당하는 78만7761명의 유권자가 참여해 65명의 의회 의원을 뽑게 된다.
관전 포인트는 좌파 성향인 동티모르독립혁명전선(Fretilin·이하 프레틸린)이 원내 1당을 유지할지 여부다.
동티모르는 지난해 7월 총선에서 프레틸린이 23석을 확보하며 원내 1당으로 올라선 가운데 정치적 혼란을 겪고 있다. 기존 최대 정당이었던 동티모르국가재건회의(CNRT)는 연립정부 구성 등을 거부했고 결국 구테레스 대통령은 올해 초 의회를 해산, 재총선을 치르게 됐다.
1975년 포르투갈의 400년 식민통치를 끝낸 동티모르는 인도네시아에 합병되며 다시 25년 동안 식민 지배를 받고 2002년 공식 독립했다. 하지만 극심한 빈곤과 부정부패가 이어지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총선 개표 결과는 오는 13일 오전 공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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