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2일(현지시간)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 혼란에도 불구하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사상최고를 경신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다소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장대비 26.46(0.16%) 상승한 1만6743.63에 장을 마쳤다. 다우는 장중 1만76756.64까지 상승해 사상최고를 경신했다.
S&P500지수는 1.40(0.07%) 오른 1924.97에 마감했다. S&P500은 장중 1925.88까지 올랐다. 하지만 나스닥지수는 전장대비 5.42(0.13%) 하락한 4237.20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의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두시간여만에 두 번이나 수정 발표됨에 따라 등락을 거듭했다.
이날 상승 출발했던 뉴욕증시는 ISM의 5월 PMI가 전월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오자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이후 ISM가 두차례 수정을 거쳐 발표한 제조업PMI가 55.4로, 전월보다 상승함에 따라 다우와 S&P500지수는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애플은 이날 '세계개발회의(WWDC) 2014'에서 맥컴퓨터용 새로운 운영체제인 OS X 10 '요세미티'를 공개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이날 발표한 5월 제조업 PMI 산정에 오류가 발생, 2시간여 만에 두 번이나 수정 발표되는 촌극이 빚어졌다.
앞서 ISM은 이날 오전 10시 5월 제조업 PMI가 53.2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 전망치인 55.8보다 낮고, 지난 4월의 54.9를 밑도는 것이다.
하지만 계절조정 요인을 잘못 반영됐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오자 56으로 수정발표했다. 그러나 ISM은 5월 PMI는 55.4라고 또다시 정정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약간 밑돌지만 4월보다는 높은 것으로 제조업 경기가 여전히 확장세임을 보여줬다. 이 지수는 50을 초과하면 경기 확장을, 50 미만은 경기 침체를 의미한다.
ISM의 서베이 담당 책임자인 브래들리 홀컴은 계절적 요인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소프트웨어 문제로 오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세부항목별로는 신규 주문지수가 53.3에서 56.9로 수정됐고, 생산지수도 55.2에서 61.0으로 상향조정됐다. 고용지수는 4월의 54.7에서 52.8로 위축됐다.
금융정보업체 마킷이 이날 발표한 미국의 지난달 제조업 PMI 확정치는 56.4로, 예비치인 56.2를 소폭 웃돌았다.
미국의 지난 4월 건설 지출은 5년만에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증가폭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아 1분기 거주용 건설 지출과 비주거용 건설 지출이 위축된 이후 완만한 성장세를 이룬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4월 건설 지출이 연율 기준으로 9535억달러를 기록해 전월에 비해 0.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최고이지만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0.6% 증가엔 미치지 못했다.
애플이 이날 '세계개발회의(WWDC) 2014'에서 맥컴퓨터용 새로운 운영체제인 OS X 10 '요세미티'를 공개했다. 그러나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0.69% 하락한 628.65달러로 마감했다.
이 운영체제는 미국 서부의 유명 국립공원 '요세미티'의 이름을 딴 것으로, 기존 '메버릭스'보다 강력해진 성능을 갖고 등장했다.
특히 요세미티는 새로운 디자인과 아이콘이 적용됐다. 특히 밝은 은색 계열이던 인터페이스를 어둡게 바꿀 수 있는 '다크 모드'를 지원해 다양한 이용자들의 기호에 맞췄다.
웹브라우저인 사파리도 개선해 크롬과 파이어폭스 보다 최대 2배 이상 웹서핑 속도가 빨라졌다는 게 애플의 설명이다.
맥을 통해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아이폰으로 온 전화를 맥으로 받거나, 반대로 맥을 통해 아이폰의 송화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