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는 29일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를 향해 '타미우스 골프장 공짜 골프', '비오토피아 특별회원권' 등 관련 의혹을 공개적으로 검증하자고 공식 제안했다.

원 후보 측 고경호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비오토피아 특별회원 의혹과 관련, 금명 간 원 후보와 문 후보가 참석하는 공개검증 개최를 공식 제안한다"며 "타미우스 골프장 그린피 공짜 골프와 관련한 자료도 다 검증하자"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네거티브 선거전에 지쳤고, 정책선거로 바뀌어야 한다'는 도민들의 민심을 두 후보가 헤아려야 한다"며 "진정한 정책·자질을 평가할 수 있는 민주주의의 축제의 장을 만들기 위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게 공개검증을 제안하는 가장 큰 이유"라고 강조했다.

공개검증 방식에 대해서는 공익제보자의 신원 보호가 전제돼야 한다고도 했다.

고 대변인은 "제보자 보호가 문제라면 제보자는 스피커폰으로 증언하거나 문자메시지 답글로 증언해도 좋다"며 "양 후보 측 증인이 모두 나오고, 카드사용 내역 등 상대 측이요구하는 모든 자료를 다 내놓고 검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고 대변인은 "문 후보는 도민께 떳떳하다면 이번 공개검증 제안을 반드시 받아들이기 바란다"며 "도민들은 깨끗한 도지사, 정책과 자질이 훌륭한 도지사를 원한다"고 했다. "이번 공개검증의 결과는 두 후보가 도민 앞에서 당당히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는 무소속 원희룡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사진=각 후보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