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홍문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은 30일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같은 당 김문수 후보와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역대 단일화가 있었던 예를 보면 2~3일 남겨놓고도 단일화는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홍 사무총장은 이날 c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 인터뷰에서 "양 후보가 서로 합의만 된다면 투표 며칠 전에도 괜찮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갖는다"며 이 같이 말했다.

홍 사무총장은 "(단일화에 있어) 정당이 갖고 있는 정강정책이나 당의 세, 또 누가 표를 더 많이 받을 것이냐 등 섬세하게 양 진영 간 준비가 돼야 한다"며 "정강정책의 기본정신과 국민에게 주는 확실한 메시지를 양 쪽이 다듬으려면 준비가 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은 아직 그런 부분에 대해 (후보) 본인들에게 연락받은 게 없다"며 "(단일화에 대한) 구체적인 문제는 지금 다뤄지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홍 사무총장은 한국당이 서울시장 선거에서 안 후보로 단일화를 시켜주고, 대신 송파을 재선거에서 배현진 후보로 단일화를 양보받는 '빅딜'과 관련,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어 "시장을 내주고 국회의원 하나 먹겠다고 그런 것을 하겠느냐"며 "저희가 지금 113석인데 그런 게임이나 단일화는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 홍문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사진=자유한국당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