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통신비 지출 13만7800원, 2016년보다 6200원 줄어
[미디어펜=김영민 기자]가계통신비가 꾸준히 감소하면서 지난해 가구당 월 13만원대로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 소비지출 중 통신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5.4%인 것으로 조사됐다. 통신비는 통신서비스와 통신장비 비용을 모두 합친 것으로, 이동전화요금, 스마트폰 구입 비용, 수리 비용 등을 포함한다.

   
▲ 제공=통계청

지난해 통신비 지출이 월 13만7800원으로, 통신서비스가 10만5500원(76.6%)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통신장비는 3만1900원이었다.

지난해 통신비는 2016년 14만4000원보다 6200원 줄었다. 이는 통신비 중 비중이 높은 이동통신서비스의 선택약정요금 할인율이 25% 상향된데다 스마트폰 교체주기도 길어져 그만큼 지출이 줄은 것으로 분석된다.

가계통신비는 지난 2013년 15만2800원까지 올라갔다가 이후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소득구간별로는 소득 600만원 이상 구간의 통신비 지출은 20만7600원이지만 비중은 4.7%로 가장 낮고, 소득 200만~300만원 구간의 지출은 12만6300원으로 비중은 6.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가구주 연령별로는 50대 통신비 지출 비중이 5.9%로 가장 높고, 60대 이상이 4.9%로 가장 낮게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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