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산업장관회의 및 상무장관회의 결과 공유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산업통상자원부는 백운규 장관 주재로 더 플라자 호텔에서 이차전지 및 반도체 업계 경영진과 현안대응 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산업부는 이번 회의가 한중 산업장관회의(5.24) 및 상무장관회의(6.5) 결과에 대해 업계와 공유하고 대중 기업애로 해소와 미래 발전 전략 논의 등을 위해 마련됐으며, 전영현 삼성SDI 사장·김종현 LG화학 부사장·강삼훈 SKI 본부장·진교영 삼성전자 사장·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백 장관은 "중국 투자 기업들인들의 애로 해결을 위해 정부간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면서도 "우리 기업들이 중국 내에서 원하는 수준으로 조치가 이뤄지는데 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지속적으로 중국의 이행상항을 점검하고 중국 정부에 우리 기업들의 애로해소를 일관되게 요구하고 관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차전지와 반도체는 우리가 세계적 기술력을 갖춘 분야로, 차세대 퍼스트무버로서 후발국의 추격에 대비하기 위한 치열한 고민과 전략 마련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백 장관은 "중국의 반도체 수입량이 원유수입량을 크게 상회하는 상황에서 기술확보를 위한 국가적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 및 5G 시대 도래에 따라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모든 산업분야로 반도체 활용이 확대되고 있어 이의 근간인 시스템반도체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는 민간과 공동으로 차세대 기술·공정을 개발하고 핵심인력 양성 및 기업들의 투자애로 해소 지원 등 다각적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차전지에 대해서는 "중국이 거대한 전기차 내수시장을 활용, 배터리 기술을 축적하면서 자국 산업을 육성하고 있어 국내 업체의 글로벌 경쟁력이 위협을 받고 있다"며 "리튬이온 배터리의 뒤를 이을 다양한 형태의 차세대 배터리기술이 경합을 벌이고 있어 어느 기술이 언제 시장을 지배할지 불확실하다"고 언급했다.

백 장관은 "정부는 차세대 배터리기술에 대한 선제적 연구개발 투자 및 전기차 생태계 발전을 유도, 기술우위를 계속 유지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오늘 회의에서 나온 의견은 앞으로도 양 분야가 세계젹인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부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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