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서울시장 재선 박원순, 2017년 대선 유력후보로 떠올라"

미국 뉴욕타임스가 5일(현지시간) 6.4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연임된 박원순 시장이 2017년 대통령선거의 유력후보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6일 6.4 지방선거 소식을 전하며 “가장 초점이 된 서울시장 선거에서 야당의 박원순 후보가 보수여당의 정치인이자 현대가의 억만장자 재벌 정몽준 후보를 여유있는 표차로 꺾었다”고 소개했다.

▲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자/사진=뉴시스

뉴욕타임스는 이와 함께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 박원순 후보를 2017 대선의 뜨거운 기대주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한국의 지방선거는 중앙정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종종 대통령과 집권당의 신임투표처럼 인식되고 있다"면서 "1998년이후 한국의 유권자들은 여당에 대해 호의적인 결과를 보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박근혜정부가 지난 4월 16일 수백명이 희생된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기전만 해도 이번 선거를 통해 여당이 약한 종전의 패턴을 깨뜨릴 것으로 기대했었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또 "도지사와 대도시 시장 등 17개 자리가 걸린 이번 선거에서 야당이 9개, 여당이 8개를 거머쥐면서 어느 한쪽도 확실한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다"고 선거결과를 분석했다.

한국은 이번 선거를 통해 중장년의 보수 유권자들과 젊은 진보 유권자들이 확연히 갈라지는 모습을 보였으며, 여당과 야당은 각각 ‘박근혜 구하기’와 ‘박근혜 심판론’으로 맞서 싸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