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는 5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인하가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이날 5.14포인트, 0.08% 하락한 6813.49로 마감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47.73포인트, 1.06% 오른 4548.73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 지수도 21.16포인트, 0.21% 뛴 9947.83으로 마감했다.
ECB이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초단기 예금금리를 마이너스로 낮추며 디플레 대응에 나섰다. ECB 부양책 발표에 힘입어 독일증시는 장중 1만선을 사상 최초로 돌파했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종전의 0.25%에서 0.15%로 인하했다. 이는 기준금리를 7개월 만에 인하한 것이다. ECB는 하루짜리 예금에 적용되는 예금금리도 0.00%에서 마이너스 0.1%로 인하했다.
마이너스 예금금리는 시중은행이 자금을 예치할 때 이자를 물리는 것으로 주요 중앙은행들 가운데 최초로 실시하는 것이다. 이는 시장금리를 내리고 시중에 자금을 늘리기 위한 목적이다.
스티펠 니콜라우스 앤코의 펀드매니저인 채드 모건랜더는 드라기는 유로존의 디플레를 잡기 위해 필요 이상의 힘을 쓰고 있다며 그의 행동은 예상을 훨씬 뛰어 넘었다고 말했다.
은행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소시에테제네랄이 2.9%, 방쿠코메르시알포르투게스가 1.8% 방코산탄데르가 1% 각각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