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유진 기자] 포스코는 26일 친환경 파이넥스 제철 공법을 통해 공유가치(CSV) 창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대기 오염과 환경비용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 용광로 제철법 대신 친환경 공법 파이넥스를 상용화해 CSV 창출에 앞장선다는 설명이다.
파이넥스는 지난 2007년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첨단 제철 공법이다.
기존 고로(용광로) 방식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공법 중 하나로 원료 구입비와 설비 건설, 관리비용이 저렴한 장점이 있다.
가루형태 그대로 용광로에 넣어 쇳물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에 대기 오염이 크게 줄어들고 낮은 가격의 석탄을 사용해 원가 절감 면에서 효율적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이용하면 지구온난화와 환경오염 문제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용광로 대비 황산화물(SOx)은 40%, 질산화물(NOx)은 15%, 비산먼지는 71 % 수준에 그치기 때문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파이넥스 공정 자체에 이산화탄소를 분리하는 설비가 있어 향후 이산화탄소 분리저장기술과 연계하기에 매우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면서 "에너지 효율이 높아 석탄원료 사용량 감축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지역 여건에 따라 부생가스를 이용한 전력생산을 탄력적으로 조절할 수 있어 석탄 에너지를 기반으로 하는 복합 산업단지 구성도 가능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포스코 관계자는 "철을 만들어 나라에 보답하겠다는 '제철보국(製鐵保國)' 사명감으로 탄생해 대주주가 있는 여타 기업과 달리 동반성장과 행복 사회 구축에 앞장서려고 노력 중"이라며 "사회공헌 활동을 넘어 기업과 사회적 이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CSV 창출에 남다른 DNA를 갖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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