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의 선택권 제고 및 품질 중심의 경쟁 활성화 기대
[미디어펜=김영민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방송서비스 품질에 대한 정보 제공과 사업자간 건전한 품질경쟁 환경조성을 위해 인터넷TV(IPTV), 케이블TV,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서비스 전반에 대한 시범평가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유료방송서비스는 국민 대다수가 이용하는 보편화된 방송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사업자의 상품을 비교·평가할 수 있는 정보 부족으로 서비스 가입 시 상품에 대한 선택권이 제한적이었다.

또한, 유료방송 사업자는 가입자를 확보하기 위해 품질 경쟁보다는 요금 경쟁에 치중해 채널 전환속도, 화질 등 서비스 품질에 대한 이용자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 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에 과기정통부는 유료방송서비스 품질평가를 위한 항목, 방식 등에 대한 이해관계자, 관계 전문가, 소비자단체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유료방송서비스 품질평가(시범) 계획'을 확정했다.

올해는 시범평가임을 감안해 IPTV 3개사와 케이블TV(MSO) 5개사, 위성방송 1개사 등 9개 사업자의 상품과 케이블TV(MSO) 5개사가 '8VSB' 방식으로 제공하는 상품에 대해 다음달부터 9월까지 3개월간 전국 단위로 약 300명의 시범평가단을 모집해 시행한다.

8VSB(Vestigial Side Band)는 셋톱박스 없이 기존 디지털TV로도 디지털 케이블방송의 실시간채널(PP) 시청이 가능하도록 하는 전송기술을 말한다.

품질평가는 영상체감품질, 채널별 음량 수준, 채널 시작․전환시간, VOD 시작시간 및 광고 시간·횟수, 콘텐츠 다양성 등 정량평가와 이용자 만족도를 조사하는 정성평가를 병행해 실시한다.

올해는 유료방송서비스에 대하여 시범평가를 추진하고, 시범평가 결과를 토대로 평가항목과 평가방식 등을 보완해 내년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유료방송서비스 품질평가를 통해 품질에 대한 정보 제공과 개선 유도로 이용자의 선택권 제고와 서비스 품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고품질의 방송서비스 환경 조성과 이용자 편익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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