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한국해양진흥공사 초대 사장에 황호선 전 부경대학교 교수가 임명됐다.
해양수산부는 한국해양진흥공사 초대 임원을 선임하고, 7월 5일 공사 창립식 행사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신임 사장에 대한 임명장은 7월 2일에 수여될 예정이다.
황호선 초대 사장은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건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부경대 국제지역학부 교수를 역임했다. 국제경제를 전공하고 글로벌 무역거래와 관련된 연구를 꾸준히 해왔으며, 해양수산부 정책자문위원,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특별위원회 위원 등의 활동을 해왔다.
아울러 한국해양진흥공사의 혁신경영본부장에는 해양수산부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 출신의 박광열씨, 해양투자본부장에는 한진해운 전무 출신의 김종현씨, 해양보증본부장에는 한국해양보증보험 사장 출신의 조규열씨가 선임됐다.
해수부는 사장 선임이 완료됨에 따라 오는 7월 5일부터 한국해양진흥공사를 본격 출범시킬 예정이다. 창립 기념식은 7월 5일 부산 해운대 공사 사옥 인근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개최되며,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황호선 공사 초대 사장을 비롯한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해양진흥공사 설립추진단장(해양수산부 엄기두 해운물류국장)의 공사 설립경과 보고와 황호선 초대 사장의 공사 미래 비전 보고가 진행된다. 아울러 공사 지원으로 발주되는 제1호 선박인 친환경 LNG추진선에 대한 상생 협력 MOU 체결식이 개최된다.
MOU 체결식에는 관련 선사와 화주, 조선소,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참여하여 친환경 LNG추진선 발주를 위한 상호 협력과 지원을 약속할 예정이다. 선사로는 H-라인이, 화주에 포스코, 조선소는 현대삼호조선, 공공기관은 한국해양진흥공사가 MOU 대상에 포함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출범 직후부터 선사들에 대한 투자 및 보증 사업을 추진, 선사들의 선박 발주 지원 등 해운사업 재건에 차질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장 예측과 해운거래에 대한 분석 정보를 제공하여 아시아 최고 수준의 해운 정보 기관으로 자리김한다는 계획이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한국해양진흥공사 출범과 함께 이제는 우리 해운업이 다시 도약할 때이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마중물이 되어 빠른 시간 내에 글로벌 5대 해운강국으로 발돋움하고, 부산은 해운 관련 정보와 전문가들이 모이는 아시아 해운 허브로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미디어펜=최주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