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국토교통부가 오는 29일 진에어 면허취소 여부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대한항공 노동조합과 진에어 측이 국토부 측에 '항의서한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대한항공 노조 관계자는 "진에어 면허취소 여부와 처벌수위 발표를 앞두고 세종청사의 국토부를 찾아 김현미 장관의 신중한 결정을 촉구하는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이날 "대한항공 노동조합과 2000여명의 진에어 노동자들은 국토교통부의 진에어 면허취소에 대한 엄중한 항의의 뜻을 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조현민 전 전무가 2010년~2017년까지 6년간 진에어 등기 이사를 지냈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진에어 면허취소 가능성이 불거지고 있는데 이는 국토부의 관리 감독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국토교통부가 모든 책임을 진에어 노동자들한테 떠넘긴 채 책임을 방기하고 있는 것이며 이는 책임 회피이자 명백한 직무유기임을 알아야 할 것"이라며 "조양호 회장 일가 문제들은 분명히 개인적인 사항이며 마땅히 법적 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토부는 진에어 면허 취소 검토를 최대한 신중히 해야하며 무엇보다도 진에어 2000여명 노동자들의 고용안정과 생존권을 반드시 보장 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한항공 노동조합은 국토교통부의 검토 결과를 예의 주시할 것"이라며 "진에어 노동자들의 고용 피해와 생존권이 파괴된다면 이는 항공사 전체 노동자들을 기만하는 것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또 항공사 노동자들의 생존권과 권익을 보호하기 위하여 강력한 투쟁도 불사할 것임을 밝히는 바이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최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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