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일본 정부가 미국 정부의 자동차 수입제한 조치에 반대하는 의견서를 미국 상무부에 제출했다고 현지 언론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30일 교도통신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의견서를 통해 미국의 관련 조치가 실행될 경우 미국 경제와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음달 예정된 미일 간 무역협의를 앞두고 일본의 입장을 명확히 전달해 미국의 보호주의적 통상정책을 견제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는 분석이다.

의견서에는 세계무역기구(WTO) 협정과 일치하지 않는 조치"라는 지적과 함께 조치 도입 이유로 주장한 '안보상 위협' 또한 존재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자동차 수입제한 조치를 그대로 실시할 경우 미국에서 자동차 가격이 상승하고 시장 축소로 이어지며 60만명 이상의 실업자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지난 5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수입산 자동차와 트럭, 부품 등에 대해 무역확장법(232조)을 적용해 조사할 것을 상무부 장관에게 지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