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일본 도쿄도(東京都) 내에 있는 오차노미즈여대가 호적상 남성이어도 자신의 성별을 여성으로 인식하고 있는 트랜스젠더 학생을 2020년도부터 받아들일 방침이라고 교도통신을 인용해 2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차노미즈여대 측은 오는 9일 기자회견을 열어 자세한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일본 내에선 니혼(日本)여대, 쓰다주쿠(津田塾)대 등의 대학이 트랜스젠더의 입학 여부를 두고 검토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부과학성에 따르면 일본의 여자 대학교 가운데 오차노미즈여대처럼 트렌스젠더 학생을 받아들이기로 한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다.
도쿄도 분쿄(文京)구에 있는 오차노미즈여대는 1875년 여성을 위한 일본 최초의 고등교육기관으로 설립된 '도쿄여자사범학교'를 전신으로 한다.
2004년 국립대학 법인으로 전환됐으며 대학원생을 포함해 3000여 명의 학생을 두고 있다.
일본 내 여자 대학교에선 현재까지 호적상 여성만을 학생으로 허용하는 것을 전제로 해 왔다.
하지만 최근 미국 등 외국에서 트랜스젠더 학생의 입학을 허용하는 움직임이 일자 대응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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