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직접 쓴 자작시

원룸에 이사했다. 한국말로 독방이다. 인생 독방에 갇혀 홀로 좁은 길이다.

독방 좁은 쪽 창문에 눈 내미니, 창공이 바람과 함께 훅 내 마음방에 들어왔다. 좁지만, 좁지 않은, 홀로 자유로운 곳에서 하늘을 느낀다. 이곳은 혼자 독방이다.

큰 시계도 시침, 분침, 초침 모두 같이 사는 것 같아도, 모두 각자 홀로 외길이다. 누구도 대신 가줄 수 없는 서로 다른 속도의 시곗길처럼, 나도 나에게 홀로 원룸에 와, 비로소 하늘을 만난다. 화장실있고, 침대있으니, 없을 게 없다.


결국 인생은 하루 24시간, 넓은 땅은 사람도 많아 경쟁이 치열하고, 푸른 하늘은 보는 사람 없어 홀로 자유로운 곳, 그래서 나는 눈은 앞을 향해, 발은 땅을 밟고 오늘도 걸어간다는 그의 말씀에 의지해, 길을 걷는다.

홀로 독방 원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