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방송인 김구라의 열애 여부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게스트 이혜영이 김구라의 열애 의혹을 제기했다. 방송 직후 '김구라 여자친구'는 각종 포털사이트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이혜영은 김구라를 향해 "여자친구를 만나지 않냐"고 질문했고, 김구라는 "그냥 두루두루 만난다"며 답을 피했다. 그러자 이혜영은 "두루두루 만난다고 하면 안 된다. 듣는 여자친구 기분 나쁠 수 있다"고 일침을 날렸다.

김구라는 "제가 그분들에게 큰 의미를 두는 게 아니라 '서로 좋은 게 좋은 거니까 보자' 이러는 거다. 제 연애사는 이미 소비가 많이 됐다"고 답했다. 이에 김국진은 "연애와 썸 사이다"라고 끼어들었다.

김구라의 철벽 방어에도 이혜영과 홍지민은 "너무 관심 많다. 결혼식에 초대해 달라"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김구라는 "따로 커피 한 잔 하자"고 화제를 돌렸다.


   
▲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김구라의 '두루두루 열애' 발언은 지난해 11월 16일 '라디오스타'에서부터 시작됐다. 당시 김구라는 게스트들에게 열애 근황을 물으며 자신의 연애사도 공개했다.

김구라는 "종종 '좋은 소식이 들린다'며 전화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럴 땐 '두루두루 만난다'고 답한다"고 밝혔고, 윤종신은 "현재 여자친구가 있다는 이야기로 들린다"고 질문했다.

그러자 김구라는 "두루두루 만나는 거다. 그렇다고 해서 양다리를 걸치는 건 아니다"라며 모호한 답변을 내놓았다. 김국진 역시 "썸 타고 있는 거 아니냐"고 물었지만 김구라는 "두루두루 만난다"며 더 이상의 답변을 거부했다.


   


김구라는 지난 1월 31일 방송에서 달달한 애정을 자랑하는 홍윤화·김민기 커플의 모습을 보며 "나도 연애하고 싶다"는 발언을 던지기도 했다.

MC들은 김구라의 갑작스러운 발언에 "뭔가 있다. 파파라치에 찍힐까 봐 미리 알려주는 것 같다"고 의심했고, 김구라가 말을 돌리자 김국진은 "김구라 여자친구 생긴 것 같다. 축하해주자"고 몰아갔다. 이에 김구라는 "뭐 불법도 아닌데"라며 수줍게 웃어 더욱 의문을 자아냈다. 


   


이후 5월 9일 방송에서는 이휘재가 "큰 정보를 갖고 왔다"며 "최근 김구라가 이태원, 강남에 자주 출몰해 화사한 얼굴로 즐기고 있다는 소문이 있다"고 폭로했다.

그러자 김구라는 당황하며 "그 장소가 너무 좋아서 아는 동생과 맥주 몇 잔 했다. 앞에 여자가 있는데 죽상을 하고 있냐"고 반박했고, 이휘재는 "김구라가 '다음 주에 민종이랑 만나기로 했으니 전화할게'라고 하더니 그 이후로 연락이 없었다. 왜 안 왔겠냐. 김구라는 화사하게 웃고 있었다"고 응수해 웃음을 안겼다.

이휘재의 발언으로 김구라의 열애설이 불거지자 그는 현재 진행 중인 SBS 연예정보프로그램 '본격연예 한밤'에서 직접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휘재가 너스레를 많이 떨었다"며 "열애가 아니라 일반적인 인간관계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김구라의 열애 목격담은 계속됐다. 김구라가 열애설을 부인한 다음 날인 5월 16일 방송된 '라디오스타'에서 차은우의 폭로가 또 이어진 것.

MBC '선을 넘는 녀석들'을 통해 김구라와 해외 촬영을 함께했던 차은우는 당시 일화에 대해 "여자친구"라며 말을 꺼냈고, 김구라는 "너 통화하는 거 들었구나? 그건 입 닫아야지"라며 당황했다.

차은우는 "여자친구와 같이 사는 거 아니냐. 동현이랑 자주 보지 않냐"라며 동거 의혹까지 제기했고, 김구라는 "얘도 이상하게 듣는다. 위험한 애다. 혼자 살아서 외로워 죽겠다"며 흥분했다.

차은우 이후 이혜영의 '라디오스타' 출연으로 김구라를 향한 열애설 추궁이 다시 한 번 이어진 가운데, 그의 열애 여부는 대중에게도 큰 관심사로 떠오른 상황.

김구라는 2015년 8월 18년간의 결혼생활 끝에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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