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썰전'에서 노회찬 의원과 안상수 의원이 자유한국당의 정책을 두고 공방전을 벌였다.

5일 오후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박형준 교수,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안상수 자유한국당 혁신비대위 준비위원장이 자유한국당의 혁신 전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 사진=JTBC '썰전' 방송 캡처


이날 노회찬 의원은 "자유한국당은 머릿속을 바꿔야 한다"며 "6.13 지방선거에서 참패하면서도 정책에 대한 태도는 그대로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남북 평화에 대한 입장은 보수층조차 지지하기 힘든 냉전적 사고에서 못 벗어나고 있다"며 "그리고 왜 우리나라 보수는 꼭 재벌 편 들어야 하냐. 중소기업 사장 편 들면 안 되냐"고 열을 올렸다.

이어 "중소기업 사장도 보수를 좋아할 수 있다. 왜 한 줌도 안 되는 초기득권층만 대변하려고 하냐. 건강한 보수층을 대변하면 안 되냐"면서 "진심으로 묻고 싶은 건 자유한국당엔 친박과 비박만 있냐. 친국민은 왜 없냐. 원래 보수는 반국민, 비국민이냐"고 쓴소리를 던졌다.


   
▲ 사진=JTBC '썰전' 방송 캡처


이에 MC 김구라는 "노회찬 의원님, 비대위원장 자리 노리시는 거냐"며 제동을 걸었고, 노회찬 의원은 "역시 예리하시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안상수 의원은 남북 평화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입장부터 밝혔다. 그는 "남북 평화 무드는 좋지만 여러 번 속았으니 찬찬히 살피면서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자는 취지였는데, 단어 선택을 선정적으로 하다 보니 실망을 안겨드렸다"고 전했다.


   
▲ 사진=JTBC '썰전' 방송 캡처


자유한국당이 재벌층만을 위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건 오해다. 대기업의 성장을 통해 일자리 창출 환경을 만들자는 취지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한 줌도 안 되는 재벌 편 들어서 무슨 표를 얻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요즘은 대기업이 우리에게 후원을 절대로 안 한다. 정의당은 당원들이 많지 않나. 그분들이 10만원씩 후원금을 내면 자유한국당보다 후원금이 많다"면서 "대기업 사람들은 겁나서 우리에게 후원도 안 한다"고 토로했다.

안상수 의원은 "자유한국당이 재벌 편이라는 이야기는 너무 억울하다. 저희는 재벌들과 밥도 안 먹는다. 연락도 안 받는다"고 재차 억울함을 호소,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한편 '썰전'은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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