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5G 시대, 통신·장비 보안 주목
통신사, 보안업체 인수·제휴하며 협력
[미디어펜=이해정 기자]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5세대(5G),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을 적용한 스마트 홈·스마트 시티·스마트 팩토리가 다가오면서 보안 시장에도 이목이 쏠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2019년 5G 상용화를 두고 분주한 국내 통신업계는 보안 시장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지난해 프리도니아 리서치에 따르면 국내 물리보안 시장은 2022년까지 연평균 7.5% 성장해 최대 7조9000억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통신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보안 문제는 통신에 대한 정보보안과 장비에 대한 물리보안으로 나뉜다. 

SK텔레콤은 물리 보안과 관련 ADT캡스를 인수하기로 결정하고 7020억원을 투자해 ADT캡스 지분 55%와 경영권을 확보했다. ADT캡스는 SK텔레콤의 AI·IoT·빅데이터 등 New ICT기술을 활용한 통합 보안 시스템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기존 물리보안 사업을 비롯해 AI 관제를 통한 무인편의점 보안 관리와 대규모 공장 관리 등 보안 서비스도 구상하고 있다. SK텔레콤은 ADT캡스를 2021년까지 매출 1조원 이상 회사로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 SK텔레콤 국내 물리보안 서비스 시장규모 인포그래픽./사진=SK텔레콤 제공


KT는 보안 자회사인 KT텔레캅이 지난달 SG생활안전 무인경비사업부문을 280억원에 인수했다.
KT텔레캅은 지난해 말 플랫폼 기반 보안서비스를 선보였다. LTE-M, NB-IoT 등 통신망을 통해 보안·IoT 센서들이 클라우드 장치와 통신한다.

KT텔레캅은 플랫폼 기반의 보안서비스를 통해 안정적 운용, 빠르고 간편한 서비스 제공, 가격 혁신에 따른 고객 부담 완화 등의 고객 가치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KT그룹의 ICT와 인프라를 통해 케어서비스로 확대하고, IoT 센서 등 기술력을 갖춘 중소업체와 상생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ADT캡스와 유선 전용망을 공유해왔다. LG유플러스는 ADT캡스와 계약 기간이 끝나지 않은만큼 향후 홈IoT 사업 및 B2B사업에서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앞서 침입감지를 주요 기능으로 하는 'IoT 캡스' 서비스, LTE 기반 보안 관제 시스템 등을 선보여 왔다. 

업계 관계자는 "5G 같은 경우 LTE 같은 고정형 방식이 아니다"라며 "보안이 문제가 될 수 있는 네트워크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안장비 패킷 등을 통해 정보 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5G 장비와 관련된 보안 문제는 장비 선택이 확정된 후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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