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스타 웹툰 작가 4인이 뭉친 새 예능 '축제로구나'가 유쾌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17일 오후 첫 방송되는 SBS Plus 새 예능프로그램 '쌩리얼 야매 놀이단 축제로구나'(이하 '축제로구나')에서는 고창 '복분자와 수박 축제'를 즐기러 떠난 멤버들의 모습이 공개된다.


   
▲ 사진=SBS Plus '축제로구나' 예고편 캡처


'축제로구나'는 대한민국 최고의 웹툰 작가 4인방이 전국의 흥 넘치는 축제를 찾아 떠나는 국내 최초 축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인기 스트리머 '침착맨'으로 활동 중인 작가 이말년, 흥행 연타에 도전하는 영화 '신과 함께'의 원작자 주호민, 웹툰 '찌질의 역사' 작가 김풍·심윤수가 뭉쳐 축제 도장 깨기에 나선다.

'축제로구나'는 웹툰계 화제의 인물인 4인방의 출연으로 온라인상에선 화제를 불러일으켰으나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는 못했다. 신규 프로그램은 제작발표회를 통해 대중과 언론에 먼저 인사를 하는 게 보통이지만 '축제로구나'는 제작비 부족으로 이를 따로 준비하지 못했기 때문.

대신 이말년의 개인 인터넷 생방송을 통해 제작발표회를 여는 진풍경을 연출, 뜻밖의 신선함을 안겼다. 미디어에 노출되지 않았다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이지만, 어느 프로그램보다도 시청자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는 데 성공했다.


   
▲ 사진=SBS Plus '축제로구나' 제공


먼저 심윤수는 작업실을 떠나 여행을 떠난 소감에 대해 "체력이 약해서 생명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김풍은 "이게 무슨 엄청 힘든 고행 프로그램인 줄 알겠다"고 지적해 폭소를 자아냈다.

주호민은 "축제가 중요한 게 아니라 집에서 나오는 게 중요하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견문을 넓히고 싶었다. 가족과 가면 좋을 것 같은 축제를 사전 답사하는 차원이다"라고 황급히 멘트를 수습, 웃음을 안겼다.

'찌질의 역사'보다 방송인으로 더욱 유명세를 탄 김풍은 천생 방송인다운 발언으로 멤버들을 감탄케 했다. 그는 "'축제로구나' 첫 회를 찍고 나서 잠이 안 오더라. 재미 부분에서 너무 후회되는 게 많았다"며 "보통 첫 회에 재미가 없으면 시청자들이 떠나가기 때문에 1회가 승부처다. 그래서 걱정이 됐는데 다행히 PD님이 재밌게 편집했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이말년은 '축제로구나'에 가감 없는 팩트 폭행을 날렸다. 그는 "사실 촬영하고 나서 중간에 끝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이에 시청자들은 네 사람에게 단오제, 보령 머드 축제 등 여행지를 추천하는가 하면, 프로그램의 흥망에 관심을 보이며 웃음을 공유했다.


   
▲ 사진=유튜브 캡처


그렇다면 작가들이 꼽은 '축제로구나'의 관전 포인트는 뭘까. 김풍은 "인터넷 방송이 아닌 일반 방송에서 볼 수 있는 작가들의 케미"를, 주호민은 "전국에서 펼쳐지는 축제 내용"을, 심윤수는 "축제 속 디테일한 포인트 전달"을 꼽으며 기대를 부탁했다.

웹툰계 절친 4인방은 한국판 토마토 축제부터 고래 축제, 호러 축제까지 각양각색 기상천외한 축제장에서 웃음 월척을 낚아 올릴 수 있을까. 특유의 B급 감성과 톡톡 튀는 케미로 신호탄을 쏘아 올린 '축제로구나'는 고창 복분자와 수박 축제를 찾아 첫 단추를 끼울 예정이다.

네 사람이 내세운 시청률 1% 공약은 '주호민 1년간 머리카락 기르기', '이말년 수염 깎기', '김풍 1일 푸드트럭 운영', '심윤수 수제자(개그맨 노우진) 분장으로 김풍 푸드트럭 서빙'이다.

이말년·주호민·김풍·심윤수가 뭉친 '축제로구나'는 오늘(17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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