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업체 1만원대 요금제 출시
기간제 프로모션 진행
[미디어펜=이해정 기자]국내 이동통신업계가 최근 잇단 신규 요금제를 내놓은 가운데 알뜰폰 업계도 요금 인하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알뜰폰 업계는 가격을 낮춘 요금제를 출시했다. 일부 요금제는 일시적으로 운영하며 가입자를 우선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에넥스텔레콤은 최근 'LTE99' 요금제를 선보였다. 월 9900원에 데이터 2GB, 음성통화 100분, 문자 50건을 제공하는 프로모션 상품이다. 요금제는 지난 3일부터 10월 2일까지 판매가 진행된다.

유플러스알뜰모바일은 헬스.뷰티스토어 '랄라블라'와 전용 유심(USIM) 요금제를 출시했다. 랄라블라 2G·200분 요금제는 월 1만3500원에 데이터 2GB, 음성통화 200분, 문자 100건을 준다. 7월 가입할 경우 월 1만2100원에 기간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6G·350분 요금제는 월 2만4000원에 데이터 6GB, 음성통화 350분, 문자 350건을 제공한다.

   
▲ 알뜰폰이 진열돼 있다./사진=연합뉴스


세종텔레콤은 지난 5일 스노우맨스마트500M 요금제를 선보였다. 데이터1GB, 음성통화 100분, 문자100건을 월 1만1000원에 제공한다. 요금제는 지난 1일부터 9월30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스노우맨스마트300M요금제는 데이터800MB, 음성통화 100분, 문자 200건을 기본료 8800원에 준다.

우체국 알뜰폰 판매 업체 '큰 사람'은 '국민통신요금제'를 내놓았다. 요금제는 월 1만4850원에 데이터 1GB, 음성통화 100분, 문자 100건을 제공한다.

KT엠모바일은 '실용 USIM 1.7 요금제'를 내놓았다. 데이터 1.5GB, 음성통화 100분, 문자 100건을 제공한다. 월 1만7490원에 제공하던 요금을 프로모션을 적용해 월9790원에 준다.

알뜰폰 업계가 새롭게 선보인 요금제는 정부가 추진하는 보편요금제보다 저렴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는 지난달 의무사업자인 SK텔레콤에게 2만원 대 요금제 출시를 의무화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일각에서는 보편요금제와 관련, 정부의 지나친 시장 개입이라는 비판이 일었다. 

최근 이통사가 신규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저렴한 요금제를 내세우던 알뜰폰 업계도 가격 경쟁에 나서거나 새로운 서비스 출시 등을 통해 돌파구를 찾는 모습이다. 

한편 KT엠모바일과 에넥스텔레콤은 국내 알뜰폰 업계 최초로 ATM기계를 통해 알뜰폰을 즉시 개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고객 편의를 높이고 접근성을 높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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