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현 금감원장-시중은행장 23일 첫 상견례
[미디어펜=박유진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취임 이후 시중은행장들과 만나 "은행산업의 신뢰회복과 쓸모 있는 금융, 도움이 되는 금융을 위해 은행권이 적극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23일 서울시 중구 소재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금감원장 초청 은행장 간담회'를 개최한 뒤 이같이 발언했다.

이날 자리에는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해 허인 KB국민은행장, 위성호 신한은행장, 손태승 우리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등 22개 사원은행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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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윤 원장은 "국내외 경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가계부채를 철저히 관리하고 은행의 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금리산정체계의 합리화, 지배구조 개선, KPI 평가체계 개선 등과 함께 지난 9일 발표한 금융감독혁신 과제 이행에도 은행권이 적극 협조해줄 것도 당부했다.

성장 가능성이 있는 중소기업 등에 대해서는 자금이 원활히 배분될 수 있도록 자금중개기능을 활성화에 나설 것을 강조했다.

저신용·채무취약계층에 대한 배려와 청년일자리 창출을 비롯해 금융사고 예방 및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내부통제를 강화해줄 것도 덧붙였다.

윤 원장의 당부에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은행권이 국민의 신뢰 회복을 위해 경제혈맥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 강화와 윤리경영을 정착시켜 나가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화답했다.

올해부터 금융권의 채용 규모도 확대되는 한편 700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 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금융권 채용 규모는 4600명으로 전년(2973명) 대비 54% 확대, 일자리창출 목적 펀드 3200억원 출연금 등을 포함해 1000억원 규모의 금융산업 공익재단설립 등이 이뤄졌다. 향후 3년간 은행권 공동으로 7000억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은행산업이 국제경쟁력을 제고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활성화함으로써 국가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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