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가 이라크 정부군 약 1700명을 처형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ISIL은 이라크 정부군들을 향해 총을 겨누는 모습 등이 담긴 사진들을 트위터를 통해 공개했다.

   
▲ 사진출처=jtbc 캡처

카심 알 무사비 이라크군 대변인이 이날 사진들이 진짜라는 것을 확인해 주었으며, 전문가들을 통해 해당 사진을 분석한 결과 약 170명의 정부군이 살해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ISIL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지난해 1400명의 반군을 살해한 시리아 정부군의 학살 이후 최악의 학살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라크 정부군 대변인은 정부군 측이 지난 24시간 동안 무장단체 297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라크 바그다드 주재 자국 대사관의 치안을 강화할 예정이며 일부 인력을 바그다드에서 철수시키고 있다.